대학 축전 서곡

3. 작곡

브람스는 1880년 여름, 휴양지인 바트 이슐에서 이 곡을 작곡했다.^[12] 같은 해 9월 13일, 클라라 슈만과 함께 피아노 연탄곡으로 연주하며 비극적 서곡과 함께 공개했다.^[12]

브람스는 브레슬라우 대학교(현재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을 때, 감사 표시로 손수 쓴 음표 하나만을 보내려 했다. 그러나 그를 학위 수여자로 지명했던 지휘자 베르나르트 숄츠는 더 큰 감사 표시를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14] 대학 측은 브람스에게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게" 해달라고 덧붙였다.^[14]

이에 브람스는 아이러니한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주페 스타일의 아주 시끄러운 포트부리 학생 음주가"^[3]를 작곡했다. 그는 학생들의 노래인 "''Fuchslied''", "''Wir hatten gebauet ein stattliches Haus''", "''Hört, ich sing das Lied der Lieder''"와 "''Gaudeamus igitur''"를 인용하여 곡을 구성했다. 특히 "''Gaudeamus igitur''"는 곡의 피날레에서 웅장하게 사용되었으며, 브람스의 정교한 대위법 기교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이 곡은 피콜로, 플루트 2개, 오보에 2개, 클라리넷 2개, 바순 2개, 콘트라바순, 호른 4개, C 트럼펫 3개, 트롬본 3개, 튜바 1개, 팀파니, 베이스 드럼, 심벌즈, 트라이앵글, 현악기 등 브람스의 작품 중 가장 큰 규모의 편성을 필요로 한다.

4. 구조 및 악기 편성

이 곡은 브람스의 관현악곡 중에서도 가장 큰 악기 편성을 요구한다. 사용되는 악기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4개의 연속적인 부분으로 구성된다.

# 알레그로 (Allegro): 다단조

# 마에스토소 (Maestoso): 다장조

# 아니마토 (Animato): 사장조

# 마에스토소 (Maestoso): 다장조

브람스는 여러 학생가들을 인용하고, 자신의 주제와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자유로우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인용된 학생가는 다음과 같다.^[13]

• "Wir hatten gebauet ein stattliches Haus" (우리는 훌륭한 배움의 집을 지었다, 민요에 기초)
• "Landesvater" (조국의 아버지)
• "Was kommt dort von der Höh'?" (저 산에서 오는 것은 무엇인가, '여우 타는 노래'(Beim Fuchsritt zu singen)라고도 함)
• "Gaudeamus igitur" (가우데아무스, 라틴어로 "자 즐기자")

5. 초연

1881년 1월 4일 브람스 본인이 브레슬라우 대학교의 특별 연주회에서 직접 초연을 지휘했으며, 같은 날 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청중석에 있던 많은 학계 인사들은 학생들의 음주가무 분위기와 엄숙한 의식 간의 "아이러니컬한" 대비에 분개하거나 (혹은 장난스럽게 기뻐하며) 했다.^[5]

6. 평가 및 영향

이 곡은 이해하기 쉬운 구성, 서정적인 따뜻함, 흥미와 유머 덕분에 오늘날 콘서트홀 레퍼토리의 필수적인 곡으로 남아있다. 브람스는 아이러니한 유머 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곡을 "주페 스타일의 아주 시끄러운 포트부리 학생 음주가"라고 표현했다.^[3] 그는 정교하게 설계된 구조 안에서 "학문적"인 요소를 활용했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오케스트라 기법의 훌륭한 미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Fuchslied''" (''Was kommt dort von der Höh?'')의 가벼운 주제를 부풀리는 바순이 그렇다.^[4] "''Fuchslied''", "''Wir hatten gebauet ein stattliches Haus''", "''Hört, ich sing das Lied der Lieder''"에서 차용한 곡들을 포함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Gaudeamus igitur''"의 피날레이다. 브람스는 대위법 기교를 활용하여 "학문적" 측면을 충족시키면서 황홀한 행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오케스트라 음색의 조화는 이 곡에서 세심하게 계획되고 강조되었으며, 브람스의 어떤 작품보다도 가장 큰 앙상블을 필요로 한다.

6. 1. 한국에서의 수용

7. 대중문화에서의 사용

조셉 L. 매نك위츠/대릴 F. 자누크의 1951년 영화 《사람들은 말한다》에서 캐리 그랜트가 이 곡을 지휘하는 장면이 나오며,^[6] 1978년 영화 《애니멀 하우스》의 오프닝 테마로도 사용되었다.^[6] 1967년 영화 《베데즐드》에서는 더들리 무어와 엘리너 브론이 이 곡의 LP판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페리 코모의 노래 "떨어지는 별을 잡아라"는 이 곡의 마지막 악장 세 번째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다. 이 멜로디는 1997년 영화 《인 앤 아웃》에서 그린리프 고등학교의 교가 멜로디로 사용되었다.

참조

_[1] 문서 Academic Festival-overture
_[2] 서적 Johannes Brahms: A Biography 1997
_[3] 문서 In a letter to Max Kalbeck
_[4] 문서 The comic effect is noted in Jan Swafford 1997:462
_[5] 서적 Oxford Companion to Music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_[6] 웹사이트 Academic Festival Overture, Op. 80 https://www.britanni[...]
_[7] 간행물 第108回定期演奏会に向けて。 http://rusoob.web.fc[...] 立命館大学交響楽団 2018-09-23
_[8] 웹사이트 ブラームス：大学祝典序曲 http://shop.zen-on.c[...] 全音楽譜出版社 2018-09-23
_[9] 웹사이트 "〔ミニチュア・スコア〕OGT-0260 ブラームス：ハイドンの主題による変奏曲作品56a／大学祝典序曲作品80／悲劇的序曲作品81" https://www.ongakuno[...] 音楽之友社 2018-09-23
_[10] 웹사이트 ポプリ〔（英語表記）potpourri〕とは https://kotobank.jp/[...] 朝日新聞社 2018-09-23
_[11] 뉴스 中身がごっそり削られ「別の曲」として生き残る　忘れられた作曲家・フンメルの「幻想曲」 https://www.j-cast.c[...] 2018-09-23
_[12] 서적 作曲家別名曲解説ライブラリー ブラームス 音楽之友社 1993
_[13] 문서 若杉弘指揮・東京都交響楽団の定期演奏会においてこの作品を取り上げた際、オリジナルの学生歌を晋友会の男声合唱のオブリガードつきで演奏したことがある。音楽的な効果を得る意図と、かつてドイツ・ユダヤの区別もなくビールを片手に歌いあっていた学生が、その後、一方がもう一方を虐殺するという悲劇があったことを忘れないように、という若杉の別の意図があったためである（当日、男声と管弦楽のための『ワルシャワの生き残り』も演奏された）。
_[14] 서적 Johannes Brahms: A Biography 1997